국정원 해킹 불씨 살아나나…이번주 상임위 가동

[the300]안행위 10일, 국방위 12일 현안보고

이현수 기자 l 2015.08.09 10:09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정보원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한 국회 진실규명이 진척없는 가운데 안전행정위원회과 국방위원회가 잇따라 현안 보고를 실시한다. 야당이 별다른 소득을 건지지 못한 상황에서 상임위 현안보고가 해킹 의혹을 재점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국회에 따르면 안행위는 오는 10일, 국방위는 12일 각각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는다.

안행위는 경찰청과 국민안전처 등으로부터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사망 의혹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강신명 경찰청장을 상대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는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 등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다. 국방위에선 국방부 소속 장교가 해킹프로그램 제조사인 이탈리아 해킹팀을 접촉한 데 대한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은 이번 주 상임위 현안보고를 통해 국정원 해킹 의혹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지만, 이미 현장 기술 간담회가 무산된 상태여서 ‘한 방’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일 여야는 진상조사를 위해 국정원 현장 기술간담회를 열기로 했으나 지리한 공방 끝에 결국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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