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1위' 수성…박원순 야권 대선주자 선두 '약진'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8월 조사'

배소진 기자 l 2015.08.28 14:41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에 이어 '차기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는 대선주자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제치고 야권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선두에 나섰다.

2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8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지지율 28.1%보다 2.6%p 낮은 25.5%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10명의 후보 중 1위를 지켰다.
 
김 대표는 △국가 경제 성장 △분배 △국민통합 △민주주의 발전 △남북평화와 통일 등 5가지 국가과제 중 경제 성장·국민통합·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잘 실현할 인물로 꼽혔다. 
 
박 시장의 지지율은 19.2%로 지난달(17.3%)보다 1.9%포인트(p) 상승하며 2위에 안착, 17.6%에 그친 문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박 시장은 지난 5월부터 넉 달 연속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문 대표는 6월부터 3달째 지지율이 하락, 특히 8월 조사에서는 지난달보다 4.1%p나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6.8%),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4%),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6.0%)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3.7%,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1%를 기록했다. 9~10위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지난 6월조사부터 분배 부문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문 대표는 남북 평화와 통일 부문에서 조사 내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조사에서는 그동안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최우선 국가과제 1~2위로 꼽혔던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 국가 경제 성장을 제치고 국민통합이 17.5%의 응답률로 최우선과제 1순위로 올랐다. 지난달 최우선 국가과제로 뽑혔던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 부문의 응답률이 15.2%로 반토막나며 3위로 내려앉은 결과다. 2위에는 경제성장(17.2%)가 꼽혔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남북 군사대립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남북평화와 통일 분야가 11.6%로 4위에 올랐다. 5~7위는 복지증진(11.4%), 민주주의 발전(11.2%), 고용증대(11.1%)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동응답전화(ARS)를 활용해 유·무선전화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을 적용, 통계보정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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