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총선 필승' 정종섭, 변명 말고 즉각 물러나야"

[the300] 한정우 부대변인 브리핑 "단순한 덕담, 삼청동자도 웃을 해명"

김승미 기자 l 2015.08.29 16:17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승리’ 발언을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2015.8.28/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빚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정우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내년 총선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들 앞에서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정 장관이 즉각 물러나길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정종섭 장관이 어제 '총선 필승' 건배사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라고 해명했다"며 "브로우셔를 보고 했다는 변명은 삼청동자도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 부대변인은 "백번 양보해 '총선 필승' 건배사가 '덕담'이라 하더라도 문제의 본질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사전적으로 '덕담은 '남의 잘되기를 비는 말'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부대변인은 "선거의 주무부서 장관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가서 총선 승리를 기원하는 건배사를 한 것은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의 위배로 인정되기 충분하다"면서 "행자부 장관은 선거를 진행할 때마다 공직자의 선거개입을 신고받고, 선거사범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을 관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정 장관이 헌법학자 출신의 선거주무부서 장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충성 건배사를 올린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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