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종섭 건배사' 조사 발표 때까지 안행위 국감 중단"

[the300][2015국감] 안행위 야당 간사 정청래 "오후 국감 참여 못해"

김승미 기자 l 2015.09.10 16:11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4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선거관리법 위반 혐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오늘 오후 국정감사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누리당 측과 추후 날짜를 잡아서 정상적인 행자부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 장관은 작년 국정 감사에서도 국회를 모독하는 '국회 해산' 발언을 했고, 이번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선거 총괄 장관이 '총선 필승' 건배사를 외쳤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은 물론 시민사회에서 부적절한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국감 중단과 관련해 그는 "정상적인 이뤄지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며 "진영 위원장에게 송구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만 내일로 예정된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정감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18일에 현장점검이 잡혀 있는데,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행정자치부 국감이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조사 결과 상관없이 당론으로 정 장관의 탁핵소추안을 제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 장관을 배제한 채 국감을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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