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경환·정종섭 탄핵소추안 14일 제출

[the300]새누리당 연찬회 발언 논란 "해임촉구했지만 대통령 침묵"

김성휘 기자 l 2015.09.10 12:10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최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의 '총선필승' 발언에 대한 집중포화로 여야 간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다 정회되자 자리를 뜨고 있다. 2015.9.10/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서 "총선 일정에 도움", "총선 필승"을 말하는 등 중립 위반 논란에 오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정식 제출한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1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정종섭 행자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4일 제출할 것"이라며 "선거 주무부처 장관인 정종섭 장관과 경제정책의 수장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노골적인 발언을 한 것은 법과 국민을 무시하고 국가기강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당은 그간 사안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경환 부총리와 정종섭 장관의 해임을 촉구해왔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했고 중앙선관위도 정 장관의 선거법 위반여부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아무런 이유 없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만찬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쳤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같은 날 하반기 경제 동향 보고 중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중반 정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서 여러가지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두 사람 모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자부를 상대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도 정 장관 발언 관련 여야가 공방을 벌이다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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