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난항' 野 윤리심판원, 조경태 징계수위 결론못내

[the300]한달만에 재개 조경태 불참…내달 9일 회의서 재논의

구경민 기자 l 2015.10.21 16:14
안병욱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 도중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공갈 사퇴' 발언을 해 논란이 인 정청래 의원의 징계 재심 요구안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2015.8.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21일 당 혁신위원회 폄하 발언으로 제소된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에 착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내 사법기구 역할을 하는 윤리심판원은 한달 여 만에 회의를 재개했지만 사의를 표명한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표는 안 원장의 사의를 거부, 설득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안 원장이 뜻을 굽히지 않아 후속 인선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당내 기강을 잡는 역할을 하는 윤리심판원 정상화 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윤리심판원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리심판원 회의는 이날 원장 부재로 인재근 부위원장이 위원장 대행 역할을 맡아 진행됐다.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이날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요구받은 조 의원은 불참했다. 

이에 윤리심판원은 내달 9일 오후 2시 회의를 소집해 다시 조 의원 징계건을 논의키로 했다.

민홍철 윤리심판원 간사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에게 출석소명을 요구했는데 나오지 않아 다음 기회에 한번 더 나와 진의를 확인하자는 논의가 있어 계속 심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윤리심판원 위원 9명 중 5명이 참석해 전원이 모인 뒤 중지를 모아 논의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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