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회, KF-X 개발사업에 890억 투자키로

[the300] 내년도 예산안 승인, 이르면 내주 초 가계약 체결 전망

박다해 기자 l 2015.10.31 14:10
KFX 자료사진/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인도네시아 국회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투자할 890억원 규모의 2016년도 예산을 통과시켰다.

31일 방위사업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회는 전날(현지시간) 1조700억 루피아(890억원) 규모의 해당 예산을 통과, KF-X 사업 투자규모를 확정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사업계약체결을 위한 협상도 마무리단계에 돌입, 이르면 다음주 초 가계약이 곧 체결될 전망이다. 

협상은 우선협상대상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도네시아측 참여업체인 디르간따라 인도네시아(PT. DI)와 양국 정부 당국자가 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예산을 확정함에 따라 KF-X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KF-X 사업 예산은 한국 정부가 5조원(60%), 인도네시아 정부가 1조7000억원(20%), 국내외 업체 1조7000억원(20%) 등을 투자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2011년부터 2년 간 KF-X 개발을 위한 '공동탐색개발'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10월 'KF-X 국제공동개발기본합의서(PA)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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