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이회창 "민주화에 큰 족적 잊어선 안돼"

[the300]김영삼 前대통령과 애증 교차 정치행보 "여러 곡절이 있다"

김성휘 기자 l 2015.11.23 12:11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2월23일 오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15.2.23/뉴스1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3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정말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민주주의에 기여하신 공을 잊어선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요즘 우리 민주주의가 공기처럼 생활화돼서 민주주의로 오기까지 어려웠던 많은 족적을 잊기 쉽다"며 "그런데 민주주의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같은 역할을 한 분들이 있었기 떄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이에 장례식장 방명록에도 '물을 마시면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으로 '음수사원' 네글자를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이 발탁, 정계입문하면서 감사원장·국무총리를 지냈다. 김 대통령과 대립하면서 '대쪽 총리'란 별명을 얻고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등 고인과는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다.

그는 이에 대해선 "여러가지 곡절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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