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의원 모범 보여야…내년 세비 동결하겠다"

[the300]의원 일반수당 3%인상 전액 삭감…안민석, "여당 간사에 동의 구하겠다"

최경민, 박용규 기자 l 2015.11.26 10:09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안민석 예결위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2015.11.26/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소관상임위에서 증액 의견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간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인상분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내년 국회의원 세비 중 일반수당을 3% 인상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있는데 국회의원 욕먹는 이야기로 불썽사나운 일이 있으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예결위 여당간사인) 김성태 의원을 만나 3% 삭감안에 대한 동의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3년간 동결돼 온 세비를 올해도 동결하고 이를 국회 인턴 처우 개선등에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 세비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동결했고 올해도 동결이 맞다" 면서 "결국 정부가 편성한 원안대로 넘어간 것인데 세비를 동결하고 국회 인턴 처우 개선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과 장관의 월급 동결 주장도 나왔다.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대통령과 장관의 내년 월급도 동결해 청년일자리 조금이라도 썼으면 한다"면서 "청와대의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예산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었다. 정부제출 국회예산안 가운데 인턴과 무기계약직 처우개선에 대해선 논의 끝에 원안보다 증액했으나 공무원 일반수당 3% 인상이라는 기본전제에 대해선 특별한 논의 없이 가결, 예결특위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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