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주류 '구당모임' 결성…文 사퇴, 혁신전대 압박

[the300] "탈당 말할 때 아냐…安도 섣부른 탈당 안 돼"

최경민 기자 l 2015.12.07 13:36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승용 최고위원, 안철수 의원, 문병호 의원(오른쪽부터). 2015.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주류 의원들이 '야권대통합을 위한 구당모임'(구당모임)을 결성하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혁신전당대회의 개최를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의 문병호·최원식·유성엽 등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과 김영록·박혜자·이윤석·강창일·정성호 의원 등 14명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구당모임'을 결성키로 했다. 

간사는 노웅래 의원이 맡고 매일 오전 8시에 회의를 개최한다.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윤석 의원,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록 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도 참여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구당모임'은 이날 모임에서 현 지도부 체제로는 총선승리가 어렵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살신성인, 야권 대통합과 혁신실천 전당대회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하며 비주류 의원들을 대변해왔던 민집모의 경우 발전적 해체를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최원식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살신성인에 대해 "문 대표는 사퇴하고, 안 의원은 가급적 섣부른 탈당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의원은 "지금은 탈당을 말할 때가 아니다"며 "어떻게든 야권의 대통합과 야권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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