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당위원장 "오세훈·정몽준·안대희, 자기희생·헌신 필요"

[the300]"서울에는 野지도자급 인사 즐비…지역탈환에 앞장서달라" 험지출마 요구

배소진 기자 l 2015.12.10 15:56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새누리당 전·현직 서울시당위원장들이 10일 거물급 여권인사의 서울 험지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경원, 김성태, 김용태 의원 등 새누리당 전·현직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총선의 분수령, 수도 서울 승리를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몽준 전 당대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조윤선 전 장관, 이혜훈 전 최고위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을 지목했다.

구체적으로는 야당의 간판급 주자와 여성 의원 공략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에는 김한길(광진갑), 안철수(노원병), 박영선(구로을) 의원같은 지도자급 인사가 즐비하다"며 "이미경, 추미애 의원 등 다선 여성 의원 뿐 아니라 다수의 초재선 여성의원들이 있다"고 지목했다.

이들은 "서울시장과 서울시 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고 구청장, 서울시의석 거의 대부분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며 또한 서울지역 국회의원 48석 중 31석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라며 "시장, 교육감, 국회의원, 구청장, 서울시의원으로 연결된 새정치연합의 5인1각 커넥션은 새누리당으로서는 넘기 버거운 장벽"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장벽을 넘어 승리하기 위해선 비상한 서울시 총선 승리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리전략의 처음이자 마지막은 결국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그것은 자기희생과 헌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일부 새누리당 내에서 일고 있는 양지론과 험지론 논란은 그 자체로 민망한 일이며 새누리당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