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박주선·정동영 3자연대 추진, 野 재편 가속도 붙나

[the300]정동영 25일 정치복귀 선언할듯

우경희 기자 l 2016.01.23 15:38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9일 순창군 씨감자 연구소에서 정계복귀를 촉구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씨감자 및 남북관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사진제공=지지자들 모임) © News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이 회동하고 정동영 전 장관까지 포함된 3자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3자연대에 대한 내용은 내주께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회와 야권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천 의원과 박 의원의 통합을 전제로 정계복귀와 3자연대에 대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천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시내서 만나 연대 장안에 대해 논의했다. 

천-박 측은 우선 3자연대를 성사시킨 후 추가적 인재영입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야권 통합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탈당하며 원외에서 야권통합을 위한 역할을 다짐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도 합류도 요청할 공산이 크다. 

양자의 회동 전날인 22일에는 박 의원이 정 전 장관과 통화해 취지를 설명하고 연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는 천 의원이 정 전 장관을 직접 만나 역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천-박-정 합의가 추진되는 것은 야권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신당 추진이 여러 갈래로 이뤄질 경우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 때문이다. 호남의 결속을 위해서는 신당 추진 세력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거다. 

정 전 장관은 오는 25일 전주에서 열리는 여성경영인 대상 강연을 통해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4.29 재보선 낙선 후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지내고 있는 정 전 장관은 최근 강연정치를 통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 전 장관이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할 경우 신당 간 통합을 통한 야권의 지형변화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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