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안철수 재산 100% 이상 늘어…842억원 증가

[the300]김세연도 108억원 증가, 반면 윤상현은 25억원 감소

최경민 기자 l 2016.03.25 09:00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2016.3.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한 해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국민의당의 안철수 공동대표였다. 재산이 100% 이상 증가하며 최고 부자 국회의원 자리도 차지했다. 반면 최근 취중 녹취록 파동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윤상현 의원의 경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말 기준 현역의원 재산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년비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 290명 중 189명으로 65.2%,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01명으로 34.8%였다.

증가자를 금액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이 51명(17.6%)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46명(15.9%)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80명(27.6%) △5억원이상 10억원 미만이 7명(2.4%) △10억원 이상이 5명(1.7%)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현역의원은 안철수 대표로 드러났다. 안 대표의 재산은 기존 787억원에서 1629억원으로 842억원 증가했다. 본래 가지고 있던 것보다도 많은 재산을 증식한 셈이다. 안 대표의 재산순위도 2위에서 1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본래 재산 1위였던 새누리당의 김세연 의원도 1443억원에서 1551억원으로 108억원 늘었다.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증식했지만, 안 대표에 밀려 재산순위는 2위로 밀렸다. 더불어민주당의 홍종학(+19억원), 신경민(+10억원) 의원과 정의화 국회의장(+11억원)도 10억원 넘게 재산이 증가했다. 

감소자는 △5000만원 미만이 44명(15.2%)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4명(8.3%)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6명(9.0%)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3명(1.0%) △10억원 이상 4명(1.3%)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이 줄어든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의 윤상현 의원이었다. 197억원이었던 그의 재산은 25억원이 줄어 172억원이됐다. 더민주의 진선미 의원은 17억원, 새누리당의 염동열 의원은 13억원, 더민주의 유기홍 의원은 1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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