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원대 출사표 "여소야대 정국 확실히 보여주겠다"

[the300]29일 국회서 기자회견…"모든 상임위 법안소위 세분화"

김세관 기자 l 2016.04.29 15:43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선으로 3선에 오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이 다수인 국회가 됐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우리는 '입법을 매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그저 국정감사 때 일년 농사하는 것이 전부인 국회의원을 양산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상임위에서 법안심사소위를 세분화, 복수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정권교체를 해야한다. 겸손, 단합, 경제가 2017년 정권교체의 키워드"라며 "재정이 크게 투입되지 않으면서도 국민생활의 안전판을 만들어내는 민생경제에서의 성과가 있다면 국민들은 내년에 우리가 집권할 경우 세상이 달라질 것으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추진한다고 세월호 진상조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테러방지법 개정, 국정원에 대한 민주적 통제 등의 정치적 이슈를 방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 기본을 지키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 의원은 "365일 비상행동을 하듯 국회를 운영하겠다"며 "스몰딜이 일상화되고 빅딜로 사회를 크게 바꾸는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여소야대이지만 여당과 제휴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며 "당이 필요로 했던 곳에 늘 민병두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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