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 출마선언…"민생문제 야권연대 만들겠다"

[the300]"피부로 느끼는 민생문제 집중…전대시기 논란 대선과 연관, 해석해야"

정영일 기자 l 2016.04.29 15:59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6.4.29/사진=뉴스1

20대 총선 승리를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사진)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소야대 국회는 국민이 야권간의 협력을 토대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성취하라는 명령과 다름없다"며 "이번 20대 국회 첫 해는 야권협력을 토대로 대여전선을 형성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고 협력할 것은 철저히 협력하는 야권협력의 정치를 최우선의 과제로 만들 것"이라며 "그럼으로써 그동안 국민들이 주신 바람과 명령을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한 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정당으로 변모시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20대 국회의 첫 원내과제라고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생 이슈를 과감하게 주도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겠다. 민생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강력한 야권전선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이 과제로 △서민 주거부담 완화와 가계통신비 인하, 사교육비 절감 등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 △한반도 긴장 완화와 경제 교류 재개로 새로운 기회 창출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독선에 맞서 민주주의 복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20대 국회 원내 내부에 대해서는 단합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원내 활동에서만큼은 단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계파적 활동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당면 과제에 대한 합의부터 진행상황까지 의원 전원이 공유함으로써 지도부를 믿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원내 소통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김종인 당 비대위 대표의 거취와 연결돼 해석되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 시기를 총선 체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보다는 다음 대선체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우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을 하반기에 했을때는 우리 후보의 공약 정책 설명할 시간이 없이 후보 단일화 논의만 하다 끝난 적이 있다"며 "대선후보 경선을 상반기에 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늦추기 보다는 정기국회 전에 전당대회하고 새 지도부 중심으로 대선후보 경선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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