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5.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천에 반영되는 국회의원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심각한 고민중 하나다. 질적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에 반영하기 위한 국회의원 평가의 첫 방식은 계량적인 방법이었다"라면서 "법안발의수, 출석률 등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 무슨 폐단이 있냐면 숫자만 바꾸는 법안이 늘어난다"라며 "심지어 법안의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등 법안 발의 숫자를 조금만 높여 통과율을 높이면 우수한 의원으로 평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아니다, 질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하지만 국회의원 활동을 질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냐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 결국 공천 때는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를 통해 좋은 제안이 나오면 원내에서 국회의원을 평가할 때도 좋은 제도, 기준으로 삼아 평가하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