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서 의원총회를 열고 기획재정위원장에 조경태, 안전행정위원장에 유재중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새누리당은 두 상임위원장직에 대해 의총 직전까지 내정자를 정리하지 못해 이날 경선을 치렀다. 기재위원장에는 이종구, 이혜훈, 조경태(이하 경선 기호순) 의원이, 안행위원장에는 유재중, 박순자, 이명수 의원이 입후보했다.

개표 결과 조 의원과 유 의원이 각각 다수를 득표하며 내정자로 선정됐다. 당 선관위 규정에 따라 차점 득표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새누리당은 기재위와 안행위를 제외하고 후보자 간 의견조율이 이뤄진 6개 상임위에 대해서도 내정자를 확정했다.

운영위원장에는 관례에 따라 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법사위원장은 권성동, 여상규 의원이 전반기를 순서대로 1년씩, 홍일표 의원이 하반기 2년을 지내기로 했다.

미방위원장은 신상진 의원이 첫 1년을 하고, 조원진 의원이 그 다음 1년을 맡는다. 정무위는 이진복 의원이 첫 1년을 하고, 김용태 의원이 다음 1년을, 김성태 의원이 후반기 2년을 맡기로 했다.

국방위원장은 김영우, 김학용 의원이 전반기를 각 1년씩 나눠 맡는다. 정보위원장은 이철우 강석호 순으로 1년씩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