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헌논의 조조익선…대통령이 물꼬 터줘야"
[the300]
심재현 기자 l 2016.06.16 11:01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개헌 논의는 블랙홀이 아닌 미래를 향한 문이고, 이제 개헌 논의의 문을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6.6.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개헌논의는 조조익선(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번번이 무산되는 개헌 논의가 결실을 맺으려면 박 대통령이 물꼬를 터줘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개헌의 필요성 설명하고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을 통해) 대통령 선거일 단 하루를 위해 5년 동안 낮에는 싸우고 밤에는 싸울 준비하는 승자독식의 정치, 대립의 정치를 바꿔야 이념·지역·빈부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다"며 "개헌은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지방분권을 위해 정치권이 무엇을 하는가를 재정립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이 개헌 논의의 적기"라며 "헌법개정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 의결, 국민투표 등 100일이상 소요되는 일정을 생각할 때 개헌논의는 조조익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보도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9.8%가, 즉 70%가 개헌을 찬성한다"며 "개헌 논의는 블랙홀이 아닌 미래를 향한 문이고 이제 개헌 논의의 문을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회부의장인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내년 대선을 개정된 헌법 체제 하에서 치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내년 4월 보궐 선거쯤 국민투표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를 제안하면 대통령까지 참여해 함께 논의하는 게 첫번째 전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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