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사드가 무적의 방패 우산인가"…무용론 제기

[the300]"북한 군부나 정권에 사드 배치 부담감 크지 않을 것"

고석용 기자 l 2016.07.05 14:07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16.7.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북한 군부나 정권에 사드 배치 부담감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며 무용론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가 배치되면 우리의 요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윤 의원은 "사드 한 대에는 48발의 미사일이 있다. 북한은 미사일이 1000여 기가 넘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는 200대가 넘는다"며 "미사일 비가 쏟아지는데 사드가 미사일 빗줄기 하나 하나 추격 해 맞출 수 있는 무적의 방패 우산이라고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째, 언제 어떤 종류의 탄도 미사일을 어떤 타깃에 쏘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이 결정한다. (둘째) 북한은 단거리·중거리·장거리 전력 배치화를 위해 질주하고 있다. 사드의 불확실하고 검증되지 않은 방어 가능성을 걱정할만큼 북한은 약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사드를 무적의 방패, 핵우산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사드가 하나의 이론에 불과하고 검증되지 않은 발전하는 하나의 체계'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에 "러셀 차관보의 발언은 확인이 필요한 것"이라며 "군사적, 기술적으로 보면 (사드는) 11차례 이상 요격 시험으로 성공을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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