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구공항 군·민 통합이전…대구 인근 건설"

[the300]

이상배 기자 l 2016.07.11 10:51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대구공항은 군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내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구공항 이전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전 절차는 관련 법규에 따라 대구 시민들도 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근 지역에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6월21일 미래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영남권 신공항의 입지가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정된 바 있다"며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현재 군과 민간이 함께 운용하고 있는 대구공항 이전 추진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구의 K2 공군기지는 군사전략과 작전적 측면에서 우리의 주력 전투기를 운용하며 국가방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대구 민간공항은 김해신공항 건설 이후에도 연 200만명이라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대구공항의 통합 이전 방식은 군사 전략에 따른 작전 운용성 유지와 전투력 향상,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대구광역시 전체의 경제 발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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