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카멜레온? 합당한 비판 아니다"

[the300]

우경희 기자 l 2016.08.02 09:45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주영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7.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가 본인에 대한 '카멜레온 친박' 비판 여론에 대해 "계파패권주의를 위해 일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2일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지금까지 계파의 이익이나 패권주의를 위해 일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무슨 계파의 카멜레온이라든지 하는건 합당한 비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비박계 당대표 후보 정병국 후보는 "여태 친박 마케팅으로 입지를 다져왔던 분들이 불리한 국면이 다가오니 친박이 아니라고 선언했다가 이제와서 다시 친박 마케팅에 나선다"며 "이런 분들이 당을 과연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는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범친박으로 분류되지만 당권레이스 초기에 계파해소를 기치로 내걸며 친박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하지만 최경환 서청원 의원 등 친박 구심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자 친박 성향을 부각시키며 친박세 흡수에 나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나는 박 대통령 대선기획단장을 했고, 이번 정부서 각료를 지내 범친박으로 분류되지만 계파패권을 위해 일해몬 적이 없다"며 "이런 지적을 하는 정 의원이야말로 오히려 비박 단일화를 얘기하면서 계파 프레임에 갇혀 계시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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