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선언 안철수↑…반기문·문재인 ↓

[the300]리얼미터 조사…潘 23.5%·文 17.9%·安 10.4%

김태은 기자 l 2016.08.29 12:27


대권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2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하며 두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란히 하락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8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려간 23.5%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7.9%를 나타냈다. 광주·전라에서 소폭 내려간 20.8%를 기록했으나 안 전 대표가 17.9%에 그쳐 오차범위 내 1위를 회복했다.

안 전 대표는 0.7%포인트 오른 10.4%로 2주 연속 상승, 3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9%포인트 증가한 6.7%로 4위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9%로 0.5%포인트 내려갔으나 5위를 이어갔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0.4%포인트 오른 4.4%로 6위로 1계단 올라섰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3.9%로 1계단 높아진 7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3.5%, 김부겸 더민주 의원 2.5%,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2.4%, 홍준표 경남지사 2.1%, 남경필 경기지사 1.5%, 원희룡 제주지사 1.3%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역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하락세를, 국민의당은 상승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31.9%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5%포인트 하락한 24.8%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1.8% 올라 14.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동반 하락에 따른 지지층 흡수에 따른 것”이라면서 “ 부분적으로는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의 호남 방문으로 이어진 일련의 ‘호남 행보’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상대로 유선(20%)·무선전화(8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지난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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