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북핵 위협, 모병제로 강군육성해 막아야"

[the300]유승민 겨냥 "반대만 하고 토론 외면하면 국가·국민 못 지켜"

우경희 기자 l 2016.09.10 11:52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제이미크론에서 열린 새누리당 뿌리기업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7.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경필 경기지사가 북핵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모병제를 통한 강한 군대 육성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10일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했는데 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작지만 강한 군대로, 첨단과학무기로 무장해야 하며 모병제에서는 인원이 줄어들지만 병력이 정예화 되는 만큼 모병제가 답"이라고 밝혔다.

대권잠룡으로 분류되는 남 지사는 최근 모병제 주장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가난한 집 아들들만 군대에 가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SNS와 강연을 오가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 지사는 유 의원을 겨냥한 듯 "모병제는 강군을 만들기 위한 안보 대계의 핵심"이라며 "치열한 찬반토론을 하자. 반대만 하고 토론을 외면해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어 "날아오는 핵과 미사일을 군인의 숫자로, 소총으로 막아낼 수는 없으며 군 첨단화를 위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장성 숫자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한 번 터지면 (손실이) 몇천억원이 넘는 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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