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파행 국감' 새누리당 전술 탓…국민은 기억할 것"

[the300]"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지진대책 문제 등 남은 기간 최선 다할 것"

정영일 기자 l 2016.10.03 15:0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9.29/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이번 국회 파행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책임을 국회의장 탓으로 돌리려는 새누리당의 정략적 전술 때문이었다"고 꼬집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원칙적으로 봤을 때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은 타협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국감 포기 국면에서는 전혀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이 과정에서) 흑색선전에 가까운 막무가내식 폭로, 국회의장에 대한 막말,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막가파식 힘 행사로 국회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다"며 "국민은 지난 1주일을 오랬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불통의 모습이 감춰줬다 좋아할지 모르지만 그것도 또한 국민들이 다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소통의 리더십 회복을 위해서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수용해야고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민주는 남은 기간동안 일정조정과 증인 채택 등 여야 합의 통해 국감이 정상화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전력을 다해 다시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 등 관련 의혹 △지진 대책·한진해운 대책 등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 △우병우 수석 사건과 이석수 감찰관 문제 등을 시급한 국감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처럼 이번 국감이 민생 국감되도록 국민 먹고 사는 문제 대책을 강구하는데 최선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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