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역대 가장 이슈 많은 국감…예산·법안 국회로 이어가야"

[the300]우상호 기자회견…"우병우 운영위 국감 출석해야"

정영일 기자 l 2016.10.16 17:5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0.16/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 역대 국정감사 중 가장 이슈가 많았던 국감이라며 향후 있을 내년도 예산심사와 법안심사 등에서 국감 기간 제기된 이슈들을 잘 반영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이 반드시 출석해야한다는 주장도 재차 제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길게보면 최근 15년 정도 국감 중에 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이 국감에서 화제가 된 적 없다"며 "역대 국정감사 중 가장 이슈가 많았던 국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청와대 관여 의혹 △차은택씨 등 권력비선의 국정농단 의혹 △최순실씨 딸의 이화여대 관련 의혹 △백남기 농민 부검 논란 등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규명이 잘 됐다고 분석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감 초기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국감거부로 인해 파행된 점이나 몇몇 새누리당 의원이 지탄받는 언사를 한 점 등은 국민의 공분을 자아낸 사안"이라며 "향후 자료 제출 거부, 일부 기관 증인의 잘못된 증언 태도, 증인 채택 과정에서 안건조정 남발 등은 이번 국감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21일로 예정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민정수석 증인 채택 문제는 "청와대라고 해서 국감에서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여야 (불출석에 대해) 합의하지 않은 기관증인은 참석이 의무화돼 있는데도 참석을 하지 않으면 청와대가 국회를, 의회민주주의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과거 민정수석 불출석 양해해준 이유는 자칫 민정수석 업무에 대한 국회의 압력이 소위 말하는 검찰의 수사, 사정기관 독립성 저해할 우려 때문"이라며 "이번 의혹은 민정수석 개인의혹인만큼 의혹 규명 위해 반드시 출석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4일 시정연설 이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예산 국회와 법안 국회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은 정기국회 일정에서는 국감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 각종 정책의 실정과 실패에 대한 대안 제시하고 좋은 민생 대안을 제시하면서 법안과 예산에 담기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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