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최순실 만난적 없다..현 시국 지휘? 허무맹랑"
[the300]
고석용 기자 l 2016.11.02 14:58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16.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최 씨를)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 직후 '비서실장 당시 최순실 씨 관련 보고를 받는 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고받은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최 씨의 입국 기획 등 시국 수습대책을 지휘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면서 "(현 시국에는)제가 관여하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은 김병준 총리 지명과 거국중립 내각 등 현 청와대의 수습책에 대해서도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김병준 신임 총리 등 개각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면서 "(현 시국은)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전 실장은 "제가 (정부) 밖에 나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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