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론, 야당과 합의 안되면 그때 입장 밝히겠다"

[the300]"비상시국회의서 분명히 입장 밝혀…야당 혼자서 탄핵 되겠나"

고석용 기자 l 2016.12.01 11:5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주류 대표 격인 김 전 대표는 "국가원로 모임에서 권고한 박 대통령의 4월말 퇴임이 결정되면 굳이 탄핵으로 가지 않고 합의하는 게 좋지 않겠나 했다"면서 "추 대표는 1월말 퇴임 주장해 합의는 못 했다"고 밝혔다. 2016.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 채택과 관련해 "야당과 합의가 잘 되길 바라며 합의가 안 될 경우 그때가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탄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시국회의에서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야당이 4월 퇴진은 거부했다'는 지적에는 "야당 혼자서 탄핵이 되겠냐"며 "발의도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월 퇴진 주장과 관련해서는 "나름대로 양쪽이 다 헌법재판소에 알아봤는데 우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아무리 빨라도 4월 말에 결정이 난다"며 "추 대표는 1월 말에 난다는 시각차가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당론과 관련해 "4월 퇴진과 6월 대선이 안정적인 정권이양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의총에서도 당론으로 확정했다"며 "야당협상 과정에 국민의당도 있다. 합의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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