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여야, 탄핵통과 안하면 성난 민심에 혁명당할 것"

[the300]페이스북서 "문재인·민주당 얕은 수 그만 써라…탄핵만이 법치에 기초한 질서있는 퇴진"

구경민 기자 l 2016.12.01 16:28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칭)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에 1조7524억원을 투입해 첨단 R&D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 등 축구장 300개 규모의 대형 첨단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6.10.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놓고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데 대해 "국회는 당장 탄핵부터 먼저 하라"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이 법치에 기초한 '질서있는 퇴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당론 채택한 '4월 퇴진'은 옳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다"면서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통령 스스로 아무 잘못이 없다면 왜 국회 권유로 물어나야 하는가. 이거야말로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며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약속도 저버렸다. 검찰 수사를 거부했듯이 그때 가서 퇴진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가 정치적 퇴로를 모색하려면 탄핵을 통과시킨 후에 해야 한다"면서 "여야는 국민의 요구 앞에 정치적 계산을 거둬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와 민주당은 뻔히 보이는 얕은 수 그만 쓰고 가슴으로 국가를 걱정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여야 모두 성난 민심에 혁명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