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더이상 헌정사 비극 없어야…국가 안정에 힘 모아야"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6.12.09 16:25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2016.12.9/사진=뉴스1 |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이 자리 계신 여야 의원을 비롯해 엄중한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 또한 한없이 무겁고 참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국회의장은 "지난 수개월간 국정이 사실상 마비돼 있었다"라며 "이제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 더 이상 혼란 없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정부와 국회가 다시 민생해결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백척간두 위기에 있다"며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며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꺼리고 각종 구조조정과 일자리 부족으로 국민들 내일의 희망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국정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탄핵안 가결로 정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으니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민생 챙기는 일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제 탄핵안은 우리 손을 떠났다. 우리 국회도 국정의 한축으로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심에 부응하고 민생 살리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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