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수족' 이영선·윤전추 '최순실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the300]김경진 "'세월호 7시간' 은폐하려는 용납할 수 없는 처사"
정영일 기자 l 2016.12.13 17:05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 최순실, 장시호, 정호성가 불출석해 자리가 비어있다. 이날 오후 장시호는 청문회에 출석했다. 2016.12.7/사진=뉴스1 |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국정조사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윤전추 전 행정관도 마찬가지다.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13일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 증인인 이 전 행정관과 여 전 행정관이 청문회 하루 전날 '검찰 및 특검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국정조사특위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두 행정관은 대통령과 최순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핵심 증인"이라며 "문고리 3인방에 이어 이들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고 진실규명을 위해 이들과 문고리 3인방을 반드시 청문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2011년 10월 재보선 시절부터 문고리 3인방 중 1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이끌던 수행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 근접경호를 맡았고, 청와대 입성 이후에는 대통령 탑승차량의 선탑자로 근무했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최근 청문회에서 "이영선 비서가 노란색 밀봉된 봉투를 가져다 주고 또 저희 회사에서 자료를 밀봉해 주면 이영선 비서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의상실의 몰래카메라 영상에서도 확인됐듯이 두 전 행정관은 청와대 안팎에서 최순실의 동선을 잘 알고 있는 핵심 증인"이라며 "이들을 반드시 청문회에 세우기 위해서는 소재파악과 출석 독려가 필요한 만큼 네티즌 수사대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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