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 인명진 영입, 혁신위한 노력중 하나"

[the300]"평화집회 관리 경찰 노고 치하"

정영일 기자 l 2016.12.24 13:2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해 평화적인 촛불집회에 일조한 의경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측 제공) 2016.12.24/사진=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 중 하나로 평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해 의경들을 격려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영입이 새누리당의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새누리당도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앞에서 노력을 많이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노력의 하나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9차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대한민국이 과거 적폐들을 청산하고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촛불집회에 나오실 거라 본다"며 "저도 그분들과 마음을 함께 하고 싶어 오늘 광화문 집회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앞서 김영주 최고위원, 김정우·박남춘·신경민 의원 등과 함께 조병노 영등포서장을 만나 영등포서의 현황 등을 청취하고 평화적 집회관리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전 대표는 "평화집회를 하는 국민들도 대단하지만 그렇게 집회관리를 잘 해주고 계시는 경찰의 노고에도 특별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후 의경들과의 만남에서는 촛불집회 때 경찰이 세운 차벽에 붙었던 '꽃 스티커'를 언급하면서 "처음 내자동 네거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면서 일부 분들이 차벽을 넘어가려할 때 참 조마조마했었는데, 그 다음에 꽃 스티커가 붙으면서 그 장소가 오히려 더 평화적이고 환상적인 장소가 된 것 같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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