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지막 청문회…불출석·위증 혐의 증인 대거 포함

[the300]조윤선·김종덕·정관주 고발…'이완영→이채익' 위원 교체

지영호 기자 l 2017.01.03 10:49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 세계일보 조한규 전 사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미르재단 김형수 전 이사장,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증인 11명에게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사진=뉴스1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9일 사실상 마지막인 7차 청문회를 연다. 그동안 불출석했거나 위증 혐의가 있는 증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국조특위는 3일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일정을 보고할 예정이다. 특위에서 출석요구한 증인은 모두 20명이다.

7차 청문회에는 두 번의 요구에 모두 불출석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다시 포함됐다. 또 특위는 지난 12월15일 각각 불출석한 김한수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과 박재홍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도 출석을 요구했다.

위증 혐의가 제기된 7인에 대해서도 출석요구서가 송달됐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에 놓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여옥 전 경호실 간호장교,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 남궁곤 이대교수 등도 7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인 정송주 청담동 토니앤가이 원장과 분장사인 정매주 대구 토니앤가이 점장, 구순성 경호실 행정관,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도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야당 일부 위원들이 요구한 장충기 삼성전자 사장은 제외됐다.

아울러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특검의 요청에 따라 조 장관과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 정관주 전 1차관을 국회 위증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위증죄로 고발한 바 있다.

또 위원에서 사임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을 대신해 이채익 의원을 선임한다. 또 이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특위 간사직은 정유섭 의원이 맡게 된다. 15일로 특위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새누리당과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위원 변동없이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