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구 미래자동차 엑스포' 지원 검토

[the300]대구시, 테슬라와 '야심찬 동행' 기대

지영호 기자 l 2017.01.06 12:02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이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의 테슬라 팩토리를 방문해 오토파일럿 기능(일부 자율주행)이 탑재된 테슬라 자동차 모델X(SUV스타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전기자동차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테슬라와 야심찬 동행을 시작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의 테슬라 팩토리에서 필립 로젠버그(Philip Rothenberg)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코헤이 토미타(Kohei Tomita) 전략구매 총괄부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테슬라 모터스는 11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17'에 인력파견과 기술자문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기 구축과 테슬라 자동차 구매 등 보급확산에 노력하고, 한국 내 시범 테스트에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테슬라는 대구시가 작년 9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MOU를 체결한 점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원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는 사실에 관심을 보였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또 전기화물차 분야에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움에 협업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외부인에게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공장생산라인 내부를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대구시가 테슬라의 한국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테슬라는 우리 지역의 미래자동차 발전 로드맵에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이라며 "테슬라, 르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지역부품업체들이 힘을 모아 전기차,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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