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반기문, 새누리와 가치·철학 맞아야 영입"

[the300]친인척 비리 의혹엔 "개인 동생 일에 논평할 이유 없다"

이건희 기자 l 2017.01.22 16:10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 가능성에 대해 "가치와 철학이 새누리당과 같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 영입 관련) 두 가지 원칙이 있다"며 "반 전 총장이 가진 가치가 새누리당과 같아야 하고, 새누리당이 실시하고 있는 뼈를 깎는 개혁, 깨끗한 정당이 되려는 노력과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친인척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한 때가 오면 검증하겠지만 (아직) 필요가 없어서 안 하고 있다"며 "한 개인의 동생이 벌인 일에 당이 논평 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윤리위원회에서 진행한 '인적쇄신'에 대해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직적인 계파를 청산하는 것이 궁극적인 인적 청산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래 윤리위원회 규정이 당원권 정지 1년이었는데 투표 끝에 3년까지 늘렸다"며 "지난 20일 있었던 윤리위 결정(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내린 당원권 정지 징계)은 새누리당 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전환점, 혁명적 사건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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