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팬덤 집중분석..존재감은 '문팬', 확장성은 '아나요'

[the300][팬덤기획2부-정치팬덤의 시대]①대권주자 팬덤 SWOT&포지션 분석

우경희, 박소연, 고석용 기자 l 2017.03.02 05:50




각 정치팬덤의 강약 진단은 솔직했다. 1일 머니투데이 더(the)300이 각 팬클럽 대표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분석한 팬덤별 스왓(SWOT)과 영향력-대중성 그래프는 각 팬클럽의 현 상황을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줬다. 

 

문재인 팬클럽 '문팬'은 온-오프라인 활동력과 존재감을 종합한 '영향력' 면에서는 최고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중친화 정도와 향후 확장성을 종합한 '대중성' 면에서는 안희정 팬클럽인 '아나요'(안희정과함께아름다운세상을나눠요)가 더 높이 평가됐다. 이재명 팬클럽인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은 높은 영향력에 비해 대중성이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안철수 팬클럽 '안팬'은 온라인 활동성까지 끌어올린다면 영향력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수진영에서는 유승민 팬클럽인 '유심초'가 향후 확장성 등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교안 팬클럽 '황대만'(황교안대통령만들기)은 이날 오프라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향후 대중성 측면에서 확장이 예상된다.

 

스왓 분석에서는 각 팬덤의 강약이 정리됐다. 문팬은 각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돼 팬덤의 깊이와 규모 면에서 최고로 평가받았다. 아나요는 '다름'을 인정하는 중도로의 강한 확장성이 무기다. 손가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온라인 행동력이 최대 강점이다. 안팬은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는 오프라인 행동력이 대선전에서 힘을 받을 전망이다.


유심초는 최근 유승민 의원과 직접 스킨십하며 유대감을 끌어올렸다. 낮은 영향력이 아쉽지만 탄핵심판 정국을 넘으면서 바람이 불 수 있다. 황대만은 날로 커져가는 태극기집회의 힘이 가장 큰 동력이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회원이 날로 늘어간다. 오프라인 모임까지 본격화되면 보수팬덤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