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흔들린 文대통령 지지율, 첫 50%대 -리얼미터

[the300] 59.8%로 전주 대비 6.2%포인트↓…부정평가 35.6%로 취임이래 최고치

백지수 기자 l 2018.01.25 09:30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래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했다. 최근 가상화폐 규제 논란에 따른 하락세에 평창올림픽 관련 논란들이 악재가 된 탓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5일 집계(지난 22~24일 조사)한 문 대통령의 취임 38주차 주중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치인 59.8%로 조사됐다. 지난주 주간조사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6.3%포인트 상승해 취임 이래 최고치인 35.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들어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가상화폐 논란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 등이 이어지며 지난 2주 동안만 10%포인트 이상 내렸다.


◇등락 이유=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자유한국당의 '평양올림픽' 공세와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남북 관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송월 단장을 앞세운 북한 예술단 파견 사전점검단 방남 관련 부정적인 여론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도 풀이했다. 여기에 북한에서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내달 8일을 건군절로 바꾸고 2·8 건군절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도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자료=리얼미터

◇현 정당 지지율=평창올림픽과 관련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여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내 소폭 내린 반면 제1야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상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1%로 전 주 주간조사 대비 2.2%포인트 내렸다. '평양올림픽' 공세를 쏟아낸 한국당 지지율은 21%로 같은 기간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7% △바른정당 6.3% △정의당 4.9% 등의 지지율이 관측됐다.

/자료=리얼미터

◇잠재 정당 구도 지지율=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신당과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신당(반대신당) 등이 생겨날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44.7%로 예상됐다. 한국당은 20.3%로 전 주 주간 잠재 정당 구도 지지율에서 2.7%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통합신당 지지율은 2.8%포인트 오른 12.7%로 현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 합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신당은 1.4%포인트 내린 3%로 전망됐다. 정의당은 6.1%로 예상된다.


◇조사 개요=지난 22~24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1월4주차(문 대통령 취임 38주차) 주중 집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826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9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6.1%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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