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한산 송이버섯, 방사능 이상없고 검역도 받아"

[the300]靑반입 식품과 동일하게 검사…식약처 검사대상은 아냐

김성휘 기자 l 2018.11.07 11:18

【서울=뉴시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20일 밝혔다. 2018.09.2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는 북한산 송이버섯에 방사능 이상이 없으며 청와대에 반입되는 식재료 검사와 동일하게 검사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청와대 음식은 방사능 검사를 받고, 국민에게 줄 북한산 송이버섯은 그렇지 않다'는 일부 보도에 반박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평양 방문시 북한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 선물은 식약처 검사대상은 아니었다"면서도 "청와대가 자체 음식재료를 구입할 때와 동일한 방사성 유해 검사를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 송이버섯의 방사능 수치는 0.034μsv(마이크로시버트)로, 자연 상태의 일반적 수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정한 연간 방사능 허용치는 1000μsv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송이버섯은 이를 처음 인수했던 서울공항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식물검역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송이버섯을 선물로 받고 우리 측 이산가족들에게 추석선물로 나눠 보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20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송이버섯 2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며 "문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문 시점에 이미 이날 새벽 수송기편으로 선물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 선물은 아직까지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 명을 선정, 각 이산가족들이 약 500그램씩을 추석 전에 받아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송이버섯을 선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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