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구 칠성시장에서 '폭풍쇼핑'…연근·냉이 등 10만원

[the300]'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현장 방문

최경민 기자 l 2019.03.22 14:44
【대구=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북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3.22.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연근·토마토·냉이 등의 쇼핑에 10만원을 넘게 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취지로 칠성시장을 찾았다. 이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한 가게에서 마와 연근 1㎏씩을 샀다. 마는 1만2000원, 연근은 6000원이었다. 상인이 "연근은 심혈관에 좋고 쪄서 드셔도 되고, 갈아서 드셔도 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1㎏씩 더 주시라"고 했다. 총 2㎏씩, 3만6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다른 가게에서는 딸기·감·포도·오렌지·토마토 총 5㎏, 4만원 어치를 구입했다. 동행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여기 와서 돈 다 쓰시는 것 아닌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의 쇼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봄나물을 파는 상인이 "나물이 좋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좀 더 달라"고 했고 냉이·달래·쑥 등 나물 2만7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보수 색이 강한 대구였지만,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칠성시장이 선정된 덕인지 상인들과 시민들이 몰려 문 대통령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시민들은  "손 한 번 잡아주이소", "잘 생기셨습니다",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을 외쳤다. 문 대통령이 처음 30m 정도의 거리를 걸을 때 9분이 걸릴 정도로 악수와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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