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시진핑 방북, 우리 의중도 담겨…긴밀히 협의"

[the300]"긴밀히 협의해왔다는 것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최경민 기자 l 2019.06.18 11:42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지난 1월10일 보도했다. 2019.01.1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일정 확정(20~21일)과 관련해 "우리의 의중도 담겼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고민정 대변인이 "시 주석의 방북이 조기에 실현되기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긴밀히 협의해왔다는 것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며 "협의라는 게 꼭 일정·의제 등 구체적인 사안을 말할 때만 하는 게 아니다. 북중이 만나는 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미중은 완벽하게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며 "세세한 부분에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진핑 주석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문제(북핵)의 해결을 위해서, 대화의 모멘텀을 살리고 불씨를 안 꺼트리기 위해서, 북중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전날 보도했다. 

청와대는 "지난주 부터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하여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28~29일)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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