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북미 대화, 깨지기쉬운 유리 다루듯 신중함 필요"
[the300]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방해되는 일 줄이는 상호 노력을"
김성휘 기자 l 2019.08.19 15:05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19.08.19.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photo1006@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 관련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며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나가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이행하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간의 노력까지 함께 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 북한이 연거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온 데 대해 문 대통령이 반응한 걸로 풀이된다.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일정수준의 경고와 설득 메시지도 있다.
한미훈련이 20일 종료되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하는 등, 북미 실무협상 국면이 열리는 조짐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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