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모친상에 한국당·바른미래당 "깊은 위로 전한다"

[the300]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 "영면 기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평범하지만 위대한 어머니 표상"

박종진 기자 l 2019.10.29 22:13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부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의 임종을 지켜본 후 차량에 탑승해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부산 시내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92세. 2019.10.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야당들이 조의를 나타냈다. 대통령이 재임 중에 부모상을 당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재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실향민으로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어머니의 역할을 부족함 없이 다해 오신 강한옥 여사는 대통령의 모친이기 이전에, 이 시대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어머니의 표상이었다"며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부디 하늘에서 만큼은 고향인 흥남의 땅을 마음껏 밟으며 만나지 못한 가족들과 행복한 재회를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상심과 슬픔이 크겠지만 지혜롭게 이겨내고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모든 어버이가 존경받는 나라'를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바른미래당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는 29일 노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92세.

최근 부산 중구 메리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이날 오후 7시6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 등 자녀·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모친의 상태가 나빠졌다는 소식에 경기도 수원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를 마친 후 부산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족과 친지의 조문만 받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뜻"이라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애도와 추모의 뜻을 마음으로 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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