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확진자 접촉', 3일 본회의 연기? 취소 요구까지

[the300]

이지윤 기자 l 2020.07.03 17:11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본소득 어디까지 알아? 기본소득의 정의와 여러 쟁점에 관한 해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2/사진=뉴스1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인 가운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취소를 촉구했다.

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선 300명의 국회의원, 4401명의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과 인턴, 상시 출입기자 600여명 등 5000명이 넘는 이들이 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오 의원의) 검사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며 "미래통합당이 불참한다고 해도 180여명의 국회의원이 모이는 것은 분명하게 방역리스크"라고 말했다.

이어 용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심각성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시급함은 저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방역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뒤 다음주 본회의를 열어도 늦지 않다"며 "주말동안 방역 수칙을 지키며 추이를 지켜본 뒤에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의원은 이날 확진자 접촉 사실을 인지한 직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쯤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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