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3%까지 하락…부동산 대책 여파

[the300]

김하늬 기자 l 2020.08.10 08:37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하락한 43.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8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170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2.5%p(포인트) 하락한 43.9%(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18.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2.4%(잘못하는 편 14.7%, 매우 잘못함 37.7%)로 3.0%p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8.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주 주간집계에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던 긍·부정 평가 차이는 한 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일간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전후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월세 전환율 하향을 시사하고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을 두 차레 방류한 소식이 전해진 5일에는 지지율이 비교적 큰 폭(3.4%p)으로 떨어졌다.

권역별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에서 12.5%p 하락한 29.7%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지역은 4.2%p 하락한 66.7%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3.7%p 내린 45.8%, 서울은 3.3%p 오른 43.1%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4.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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