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격 영향?…문대통령 긍정 44.7% vs 부정 51.5%

[the300]

이원광 기자 l 2020.09.28 08:57
그래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소폭 하락했다. 부정평가가 오차 범위 밖에서 긍정평가를 앞섰다.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던 지난 23~24일 부정평가가 높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21~25일 전국 18세 이상 2511명을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p) 내린 44.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상승한 51.5%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6.8%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일간 기준으로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던 지난 23~24일 부정평가가 높았다. 23일 부정평가는 53.5%(vs 긍정평가 42.6%), 24일에는 53.9%(vs 긍정평가 42.6%)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23일 75차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을 했다. 24일에는 국방부가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 단속정에 피격됐다고 발표했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4.8%p↓, 41.8%→37.0%, 부정평가 57.6%)과 40대(4.2%p↓, 57.7%→53.5%, 부정평가 44.9%), 60대(3.5%p↓, 41.0%→37.5%, 부정평가 58.1%)에서 긍정평가가 줄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부진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전주 대비 1.1%p 하락한 3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4%p 내린 28.9%를 나타냈다. 양당 격차는 5.2%로 민주당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같은 기간 열린민주당 지지도는 0.3%p 상승한 6.2%를,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5.3%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4%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1%p 내린 2.4%를, 무당층은 1.4%p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21~25일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5만3354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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