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조선일보가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

이창섭 기자 l 2021.09.14 23:02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보도와 관련해 "왜 이 시점에 조선일보에서 이 기사가 터졌을까. 조선일보가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민석 이 지사 캠프 총괄특보단장은 1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보도 시점이 지금 호남 경선을 앞두고 굉장히 후보자로서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보도는 객관적으로 보면 특정 후보에게 아주 불리한, 국민들은 이게 무슨 개발 비리가 있나 보다, 생각하게 되고 그런 (자세한) 내용들은 국민들이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안 특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어느 행정가나 어느 시장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재명 특유의 돌파력으로 뚫어낸 개발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주 유례가 없는 사업 개발을 했다는 건 오히려 이재명 시장이 당시에 떳떳했고 개발 이익에 따른 개인적인 이익 추구나 비리는 하나도 안 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분당 대장동 일대 개발사업으로 발생한 이익 일부를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취득했는데 이 회사 지분 100%를 소유한 사람이 과거 이 지사를 인터뷰했던 언론인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지사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또 해당 의혹 제기를 '견강부회식 마타도어(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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