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78종 15억원 어치 보유…7개월새 평가액 7억원↑

[the300]

민동훈 l 2024.03.28 10:59
지난해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현재 15억 원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현재 15억 원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등 정기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클클레이튼 45만6930개,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 개, 에이피이앤에프티(APENFT ) 15만5680개 등 총 15억4643만6000원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코인 논란을 풍자한 '밈코인'인 남국토큰(Namguktoken)을 50억개 보유했다고도 신고했다. 김 의원이 갖고 있는 가산자산의 종류는 78종에 달했다.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가 실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서 김 의원은 8억4000만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7개월 동안 가상자산 평가액이 7억원 정도 증가한 것이다. 이를 포함해 김 의원이 신고한 전체 재산은 지난해 15억3000여만원에서 올해 30억6000여만원으로 약 15억원 늘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와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사실이 논란이 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을 포함해 국회의원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매매 또는 취득했다고 현황을 신고한 의원은 총 20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의원의 코인 보유액은 18억418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2800만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360만원어치를 신고했다. 국회의원 등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회의원의 전체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401억3000만원,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은 562억8000만 원을 신고해 재산신고 1, 2위를 차지했다. 정당별 재산 평균은 국민의힘(108명)이 58억6559만원, 민주당(166명)이 20억347만원, 정의당(4명)이 7억963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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