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1번' 박은정, 1년간 재산 41억 늘어...검사장 출신 남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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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l 2024.03.28 11:1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 전 부장검사가 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가 지난 1년 사이 재산이 4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내고 지난해 2월 개업한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영향이 컸을 것이란 반응이다. 일각에선 단기간에 상당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변호사의 전관예우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49억8185만원이다. 본인 10억4800만원, 배우자 39억1583억원 등이다. 차액은 장·차남 재산이었다. 박 후보 부부는 지난해 5월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합산 재산이 8억7526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권 12억원, 예금 5119만원, 채무 3억9273만원 등이다. 약 11개월 사이에 박 후보의 재산이 41억659만원 늘어난 셈이다.

박 후보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고한 재산은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선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 등을 포함한 것"이라며 "배우자는 월 평균 약 15건, 재산신고일 기준으로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서는 과세기준 금액의 최대 49.5%를 이번 5월에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한 전관예우설에 대해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친문재인) 검사'라 공격 받았던 검사가 어떻게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종근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을 맡은 바 있다. 박 후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맡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감찰했다. 이후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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