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까지 동남풍 밀고 올라갈 것"…'고향' 부산서 첫 공식 유세

[the300]

차현아 l 2024.03.28 11:33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앞 등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출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조국혁신당을 이끌고 있는 조국 대표가 오는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첫 선거 유세를 위해 본인의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어 낸 부마항쟁의 진원지"라고 부산을 소개하며 "그 뜻을 살려 전국으로 (조국혁신당의) 동남풍을 밀고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독재정권 하에 우리가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그 뜻을 되살리기 위해 군사독재 정권을 해결한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곳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로, 대전으로, 서울로 올라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 대표를 포함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들, 지지자들을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조국혁신당을 상징하는 '트루블루' 색의 하트를 들고 "조국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부산도 디비짔다(뒤집혔다)"며 화답했다.

출정식 후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 원인과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 질문에 "전국적으로 조국혁신당 돌풍이 지역구에서 여야 간 1대1 구도가 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투표장에 가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목소리가 강해졌다"며 "그대로 가다간 나라가 망한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그 추세는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고향을 부산으로 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부산 시민들이 조국혁신당의 선명하고 단호한 모습에서 새로운 노무현의 가치를 따르는 정당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도 출발 때부터 좌고우면하지 않았고, 그걸 본 많은 분이 전국에서 힘을 모아 대통령을 만들어주지 않았나"라며 "제 주변 지인들도 저에게 뒤돌아보지 말고 오로지 직진하라고 격려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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