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동훈 당권 도전? "그래선 안 돼"…홍준표엔 "지나치다"
[the300]
안재용 l 2024.04.16 11:00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분이 전당대회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은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의 뜻을 요령 있게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이 '그 말이 맞구나, 좀 더 섬세하게 가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끔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에 대해 "지금 대통령의 심중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는 적합한 인물이 안 보인다"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주호영·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의원은 총선 패배 책임에 대해 "참 부질없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하게 극복돼야 할 부분이 뭐냐고 할 때는 대통령의 리더십"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을 연일 지적하고 있는데 대해 "홍 시장님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거 다 끝나고 쓰러져 있는 전우들 틈에 있는데 거기다 대고 소금 뿌리는 격이 돼버리면 홍준표 시장님이 좋은 평가 받겠나 싶다. 난 좀 말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 대해서는 "합의가 되면 좋은데"라면서도 "야당도 밀어붙일 생각만 하지 말고 여당을 견인하고 끌어들일 정치력을 좀 발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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