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나가나 안나가나…"지금은 아무런 생각 없습니다"

[the300]

한정수 l 2024.04.23 09:38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당대회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는 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라는 진행자의 이어진 질문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 저는 일관되게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듣는 분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한 것 같다"며 "그러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이것이 팩트"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최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대표보다 4선 중진으로서 당과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7월로 예상되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도 없고 그리고 언제 전당대회가 열릴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성급한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전당대회 시기가 결정이 되고 전당대회 룰이 민심의 반영 비율이 좀 높아지면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정리를 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절대 안 나간다는 아니라는 말씀이시냐"는 질문을 받고 "나중에 고민해보겠다. 지금은 제 머릿속에는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 배제가 됐고 원내대표 선출 시기가 1주일 빨라졌다"며 "전당대회를 빨리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현재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선인 등의 의견을 들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비대위에서 조속히 당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또 "혁신은 전당대회에서 뽑힌 정식 지도부가 하고 유일하게 (결정되지 않고) 남은 것이 사실 전당대회 룰"이라며 "지금은 100% 당심으로 뽑지 않느냐. 이번에는 당심 70%, 민심 30%로, 지금이 정말로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5대 5도 저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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